곳간의 비공식 첫 모임이 오늘 있었다. 0.5초간의 첫인상으로 나에게 다가온 사람들. 나는 이미 그 짧은 시간 동안 그 사람들을 판단하고, 편가르고 있었다.


좋은 모임이다. 멋지다.


그런 멋진 사람들과 함께하다 보면 나도 멋진 사람이 될까?

얘기를 나눠보진 못했지만 upstair의 사장님도 한 멋짐 하는 것 같다. 

그런 공간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. 나도 그들이 일부가 될 수 있을까.


뭔가 내가 살아왔던 세계와는 다른, 내가 지향해 왔던 삶들의 일부를 조금 엿본 느낌이다. 

대성쌤의 말을 들으면서 떨려오던 가슴을 잊지 말아야지.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.


엄마에게도 말했지만 내가 기자가 될 지 뭐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"글을 쓰는 사람"이 될 것 같기는 하다. 

그런 의미에서 생활-글-쓰기 모임은 그 첫 단추가 되겠지?


이러니 어찌 안 떨릴 수가 있겠어. 오늘 배운 단어 식으로 말하면, 생활-글-쓰기 모임은 나를 새로운 세계로 인도해 줄 플랫폼이다.

생각하자. 쓰자 그리고 나누자.



-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-